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민연금, 미래에셋생명에 1500억 투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민연금, 미래에셋생명에 1500억 투자

입력
2011.05.05 11:55
0 0

국민연금이 퇴직연금·생명보험 시장 업계 5위인 미래에셋생명보험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전날 대체투자위원회를 열고 미래에셋생명에 1,5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미래에셋생명의 지분을 매입하는 3,000억원 규모의 '오릭스엘피아이사모펀드'(가칭)에 1,500억원을 출자한다. 나머지 1,500억원은 사학연금, 산업은행캐피털 등 5개 기관이 출자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지분을 8%까지 갖게 돼 미래에셋캐피탈(59.6%)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국민연금이 생명보험사의 지분에 직접 투자한 것은 동양생명, KTB생명에 이어 세 번째다.

공단은 수익률 확보를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상장 때까지 공단이 투자한 주식의 절반에 대해 연 복리 11%로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기로 했고, 공단은 미래에셋그룹이 5년 내 상장을 하지 않을 경우 8%의 수익률을 얹은 가격에 팔 수 있는 풋옵션을 확보했다. 예상 투자수익률은 연간 8.78∼12.42%으로 향후 5년간 지분을 유지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수입보험료 및 자산 기준 국내 5위의 생명보험사로 점유율 4.6%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미래에셋그룹이 인수하던 당시 자산 4조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총 13조원으로 급성장했다. 개인연금, 퇴직연금, 변액연금 등의 가입자 200만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변액연금 자산규모 2조원, 퇴직연금 1조원, 개인연금 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말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투자를 받게 돼 향후 성장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