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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 아들 잠실 초대한 이병규, 아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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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 아들 잠실 초대한 이병규, 아빠의 선물

입력
2011.05.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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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37)는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전날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두 방이나 치고도 팀의 쓰라린 역전패를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팀 내 최고참답게 이병규는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오히려 마무리 김광수를 다독였다.

이병규가 결국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의 '히어로'로 우뚝 섰다. 이병규는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12-4 대승에 앞장섰다. 어린이날을 맞아 잠실구장에 초대한 두 아들 승민, 승언군에게도 아버지로서 최고의 선물을 했다.

이병규는 9-4로 점수차를 벌린 8회 다섯번째 타석에서 두산 왼손투수 김창훈의 초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2사 1ㆍ3루에서 김창훈의 초구 135㎞짜리 직구가 밋밋하게 들어오자 여지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친 이병규는 홈런 5개로 박용택(6개)에 이어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규정 타석을 다시 채우면서 시즌 타율 3할5푼4리(79타수 28안타)로 껑충 뛰었다. LG 박용택(0.364), 롯데 이대호(0.357)에 이어 3위.

이병규는 경기 후 "두산과 어린이날 경기는 항상 신경이 많이 쓰이는 데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면서 "어제 오늘 홈런은 의식한 건 아니었고 타이밍을 맞추려 노력하다 보니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나갔다. 고참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올해는 꼭 가을에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15승(12패)째를 올린 3위 LG는 2위 두산(14승1무10패)과의 승차를 다시 반 경기로 좁혔다.

목동에서는 5명의 투수가 완봉승을 합작한 넥센이 KIA를 3-0으로 따돌리고 다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IA는 6위. 넥센 선발 문성현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데뷔 후 첫 선발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전에서는 한화를 9-3으로 제압한 단독 선두 SK가 3연전을 독식했다. SK는 최근 4연승 및 한화전 5연승, 한화는 홈 5연패. SK '작은' 이승호와 '큰' 이승호는 통산 2번째로 홀드와 승리를 나눠가졌다. 부산에선 삼성이 역시 2009년 데뷔 후 첫 선발승(5와3분의1이닝 무실점)을 거둔 정인욱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7-0으로 완파하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연승 끝.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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