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21ㆍ고려대)가 국내 무대에서 ‘지젤’을 선보인다.
김연아는 6~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 참가해 국내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지난 1일 끝난 모스크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여자 싱글 은메달을 땄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지젤에 몸을 실어 1위에 올랐다.
대회 직후 귀국 비행기에 오를 만큼 이번 아이스쇼에 애착을 보인 김연아는 다시 한번 지젤로 변신해 모스크바에서의 감동을 그대로 전할 계획이다. 김연아는 또 아이스쇼를 위해 새 갈라 프로그램 ‘피버(Fever)’도 준비했다. 피버는 팝 스타 비욘세의 곡을 편곡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김연아의 여성미를 물씬 느낄 수 있다는 게 김연아 측의 설명이다.
‘피겨는 락(樂)이다’를 주제로 한 이번 아이스쇼에는 예카테리나 고르디바(러시아)의 출연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동계올림픽 페어에서 두 차례나 금메달을 딴 고르디바의 김연아 아이스쇼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2006년 토리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스테판 람비에(스위스), 2007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브리앙 주베르(프랑스) 등도 어김없이 출연한다. 또 여성 그룹 ‘미쓰 에이’와 꾸미는 발랄한 특별 무대도 마련돼 있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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