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UEFA가 대회를 앞두고 발표한 상금 계획에 따르면 올 시즌 우승 상금은 900만유로(약 144억원)다. 준우승 팀은 560만유로(약 89억원).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팀은 상금으로만 2,670만유로(약 426억원)의 수익을 얻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본선 진출에 성공한 32개팀에 각 720만유로(약 115억원), 16강에 오른 팀에게 300만유로(약 48억원), 8강과 4강에 진출한 팀에게 각각 330만유로(약 53억원), 420만유로(약 67억원)를 지급한다.
상금 외에도 ‘꿈의 무대’에 진출한 팀들이 거금을 챙길 수 있는 것은 인지도에 따른 중계권료 배분 때문이다.
UEFA는 전 세계 2억여명이 시청하는 챔피언스리그의 중계권을 팔아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방송 중계권료는 10억8,700만유로(약 1조7,360억원). 지난해 8강에 그친 맨유는 중계권료로만 453억원을 챙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우승을 할 경우 2,0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총 1억1,000만유로(약 1,757억원)를 벌었다. 구단 운영비의 70~80%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노우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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