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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개각/ 장관 후보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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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개각/ 장관 후보자 프로필

입력
2011.05.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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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규용 농림수산/ '마늘파동 희생양' 9년만에 컴백

10년만에 처음으로 농림수산식품부 내부 출신으로 장관직에 오르게 된 정통 농정 관료. 2002년 농림부 차관 시절 한ㆍ중 마늘파동이 벌어지자 스스로 '희생양'을 자청, 옷을 벗었고 이제 9년 만에 장관으로 금의환향하게 됐다.

1972년 농업직 기술고시 8회로 관가에 입문, 농림부 식량생산국장과 차관보, 농촌진흥청청장 등을 지냈다. 2000년에는 66년 만에 발생했던 구제역을 초동 진화하는데 앞장섰다. 관직을 떠난 뒤에도 시민단체인 '로컬푸드운동본부' 회장을 맡아 국산 농산물 보급 확대 등을 위해 일해 왔다. 강한 성격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히지만 내부에선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워낙 많다. 고용순씨와 1남1녀.

▦충북 청주(63) ▦청주고, 고려대 농학과, 국방대학원 행정학 석사 ▦기술고시 8회 ▦농림부 식량생산국장ㆍ차관보 ▦농촌진흥청장 ▦농림부 차관 ▦충북농업연구원장 ▦로컬푸드운동본부 회장

■ 유영숙 환경/ 생물학 권위자… 환경엔 경험 없어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대표적인 여성 과학자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환경분야에서는 별다른 경력이 없어 의외의 발탁이라는 반응도 많다.

생체물질 활동을 통해 생명현상을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시스템 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연구논문과 저서, 특허 등이 260여건에 달하며 국제학술지 '전기이동(Electrophoresis)'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IST 내에서 주요 보직을 거쳐 행정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전문가는 아니지만,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 나고야의정서 비준, 제9차 유엔기후변화협약회의 서울 유치 추진, 내년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등의 업무를 무리 없이 소화해낼 것이란 견해도 있다. 차분하고 여성스럽지만, 업무추진에선 과감한 면도 있다고 한다. 그림에 조예가 깊고 와인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남충희(SK텔레콤 고문)씨와 1남 ▦강원 원주(56) ▦진명여고 ▦이화여대 화학과 ▦KIST 선임연구원 ▦KIST 생체과학 연구부장 ▦KIST 연구부원장

■ 이채필 고용노동/ 장애도 극복한 노사 현안 전문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개각 발표 직후 "일단은 일자리가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다.

일자리 늘리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임 임태희 장관 시절 노사정책실장으로서 현 정부가 노동정책의 최고 성과로 여기는 타임오프제와 복수노조제 도입을 실질적으로 추진했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들어와 장관 후보자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고용노동부(노동부)가 생긴 이래 첫 내부출신 장관 후보자로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연대해 노조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어 현 노조법의 산파역인 이 후보자가 향후 노정관계를 어떻게 이끌지가 관심사다. 부인 하혜숙씨와 1남2녀 ▦울산(55) ▦영남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노동부 고용정책관 ▦노동부 노사정책실장 ▦고용노동부 차관

■ 권도엽 국토해양/ 4대강 사업 주도… 친화력도 탁월

현 정부 국토해양부 초대 차관을 지낸 주택ㆍ도시 분야 전문가. 국세청에서 공직자 생활을 시작했지만 곧 건설부로 자리를 옮긴 뒤 기획예산담당관, 총무과장, 국토정책국장, 주택국장, 차관보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6년 말 정책홍보관리실장 시절 행시 동기(21회)인 이춘희 차관이 부임하자 후배의 앞길을 열어주겠다며 용퇴했고, 2007년 7월 공모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토부 1차관으로 복귀했고 지난해까지 2년6개월 동안 4대강 살리기, 보금자리주택 등 현 정부 핵심 정책사업의 안살림을 도맡아 했다. 원칙을 중시하는 모범적인 공직자이자 후배들을 끝까지 챙겨주는 의리파로 불린다. 부인 이재욱씨와 1남 2녀.

▦경북 의성(58) ▦경기고, 서울대 토목학과 ▦행시 21회 ▦건교부 주택정책과장ㆍ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국토부 1차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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