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노인이나 장애인, 어린이도 엘리베이터 누름단추의 위치를 쉽게 찾지 못해 고생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엘리베이터 조작버튼(누름단추)의 규격에 관한 산업규격 표준안을 만들어 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표준안에 따르면 중앙개폐식 엘리베이터는 조작판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승강장을 봤을 때 오른쪽에 있어야 한다. 측면개폐식은 문이 열리는 쪽에 조작판을 설치할 수 있으며 장애인용은 진입방향 오른쪽에 있어야 한다.
누름단추 배열이 수직으로 된 조작판의 경우 비상통화 단추를 포함한 모든 누름단추가 엘리베이터 바닥에서 0.9㎙ 이상, 1.7㎙ 이하의 높이에 있어야 한다. 기술표준원은 12세 아동이 머리 위로 주먹을 뻗었을 경우 최대 높이의 평균이 1.786㎙라는 사실을 감안해 최대 높이를 1.7㎙으로 정했다. 장애인용이나 수평 형태의 조작판은 누름단추가 0.8㎙ 이상, 1.2㎙ 이하의 높이에 있어야 한다.
‘열림’ 표시 누름단추는 ‘닫힘’의 왼쪽에 있어야 하고, 두 누름단추 모두 수직 구조에서는 층 표시 누름단추 아래에, 수평 구조에서는 왼쪽에 위치해야 한다. 층 표시 누름단추의 진행 방향은 낮은 번호에서부터 높은 번호의 순으로 아랫쪽에서 위쪽,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오름차순이 돼야 한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엘리베이터 조작판의 크기와 누름단추의 형태 등에 대한 표준만 있었다”며 “새 표준안이 도입되면 누름단추 위치를 쉽게 찾지 못해 고생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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