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표결서 통과
스카프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 용인시의원이 사건 발생 한달 만에 제명됐다.
용인시의회는 4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한은실(60ㆍ여) 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참석 의원 18명의 찬성(반대 4명ㆍ기권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민주당 비례대표였던 한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됐고, 그 자리는 민주당 차순위 비례대표 후보인 장정은씨가 잇게 됐다.
한 의원은 윤리특위에 소명서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으나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명안에 찬성한 시의원들은 한 의원의 절도 행위가 담긴 CCTV 등 확실한 물증이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지난달 6일 의류 할인매장에서 13만9,000원 상당의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가방에 담아 나온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용인=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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