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판 우유 포름알데히드 안전"

검역원 "기준치 이하 검출"

최근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매일유업의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의 수용액) 사료 우유' 와 관련, 정부가 국내 시판우유의 포름알데이히드 함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4일 매일유업,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데어리푸드 등 국내 4개 업체의 우유제품 9종(45개 시료)에 든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검사한 결과, 0.002~0.026ppm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치(우유 안에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함량ㆍ0.013~0.057ppm) 이내였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WHO의 기준 최고치를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점에서 국내시판 우유는 매우 안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검역원은 그러나 소비자 불안을 조장할 수 있다"며 제품별 함유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매일우유의 일부 제품이 포르말린 함유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한 우유임을 확인, 생산중단을 권고했고 매일우유측은 "적법한 사료이며 우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