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은행의 전직 임원 비리 사건이 저축은행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사건의 진앙지인 제일저축은행은 전날보다 2.13% 하락한 2,990원에 장을 마쳤다. 아울러 진흥저축은행(-3.67%)과 솔로몬저축은행(-2.21%), 코스닥시장의 푸른저축은행(-0.72%), 신민저축은행(-2.35%)도 급락했다.
이날 저축은행주의 동반 하락은 제일저축은행 대출담당 직원이 부동산개발업체에 6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주면서 이 회사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이로 인해 제일저축은행은 예금인출사태까지 벌어졌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저축은행의 각종 비리가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신이 깊어졌다”며 “직원의 개인 비리라 하더라도 PF대출에 문제가 생기면 회사가 문제를 떠안게 되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세다. 종가는 전날보다 20.09포인트(0.91%) 내린 2,180.64. 코스닥지수도 1.98포인트(0.39%) 하락한 510.5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0원 오른 1,07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전날보다 0.01%포인트 올라 각각 3.79%, 4.10%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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