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ding System (학점 평가 방식)
여러 해전 Yale대학이 학점 평가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채택했다. 내용을 보면 'honors, high pass, pass, fail'의 네 가지 등급인데 이는 Harvard나 Stanford 대학의 Pass-Fail의 두 가지 등급을 세분화한 것이다. 모든 강좌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Global market을 향한 on-line courses에 대한 배려라는 분석도 있고 학점 부풀리기(grade inflation)라는 지적도 있다.
우선 전공 과목이 아닌 분야에 신경을 덜 쓰고 핵심 강좌에 매진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학부 과정에서 Pass냐 Fail이냐의 성적표를 대학원에 내게 되면 학업 성취도를 자세히 알 수 없어 입학 사정관(Admissions Officer)으로서는 난감하다고 한다. 학과 수업을 '성공과 실패'(Pass-Fail) 혹은 '만족-미흡'(Satisfactory-Unsatisfactory)으로 구분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Satisfactory 등급을 '보통' 혹은 C등급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런 방식은 초중고 과정에서 석차 제도를 없애고 다양한 언어로 학생의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다. 교사에 따라 V+(Check plus) V(Check) V-(Check minus)처럼 3단계 평점도 있고 어떤 교사는 H(Honors) HP(High Pass) P(Pass) F(Fail) 혹은 A(ace) B, CP(C plus) CM(C minus) D, F(fail)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어느 것도 절대적 시스템은 아니다. 흔히 A~F까지의 등급에서 C를 평균치로 잡는데 여기에도 중간보다 약간 나은 경우 'gentlemanly C'(착한 C)라고 말하고 보통 C를 mediocre C라고 말한다. D학점까지는 Pass로 간주하는 것은 어느 학교나 비슷하지만 E학점을 Fail로 간주하는 곳도 있고 F만 실패로 보는 학교도 있다.
Harvard의 전통적 등급은 A+(98-100%) A(93-98) A-(90-92) B+(87-89) D-(60-62) F(0-59)이었고 Darmouth 대학처럼 A등급을 5가지, B등급을 네 가지로 세분화하는 곳도 있다. 그 기준이나 방법이 어느 것이든 학생들의 관리 차원에서 나온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정확한 점수를 표현만 바꿔 부를 때 혼선이 생길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초등과정의 수-우-미-양-가(Excellent-Very good-Good-Fair-Poor)를 참조한다면 영어의 Good은 결국 average와 같은 말이고 위에서 소개한 gentlemanly C와 같으며 Fair(양호)는 사전적 의미와는 달리 실제로는 평균 이하를 말한다. 학점의 언어는 별도의 해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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