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이 2011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용인시청은 4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라운드 2차 대회 부산시설관리공단과 경기에서 33-31로 이겼다.
6월 말까지만 팀이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 7월 이후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용인시청이지만 승리에 대한 열의만은 부산시설관리공단을 압도했다. 전반을 16-18로 뒤진 용인시청은 권근혜(9골)와 정혜선(8골)이 공격을 주도하며 후반에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해 전국체전까지만 뛰고 잠시 은퇴했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른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윙 이선미도 2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3승1패가 된 용인시청은 여자부 최강으로 평가 받는 인천시체육회(3승)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개막 전만 해도 여자부는 인천시체육회와 삼척시청(2승2패)의 상위권 다툼 속에 대구시청·서울시청(1승3패)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용인시청은 부산시설관리공단(2승2패), 광주도시공사(1승2패) 등과 함께 상위 세 팀이 오르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다는 평이 많았지만 보란 듯이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두산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충남체육회를 26-19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