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아 스포츠계도 '눈높이 행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는 잠실과 목동, 대전, 부산에서 경기를 갖는다. 잠실은 오후 2시10분, 3개 구장은 오후 2시에 시작한다. 열기를 더해가는 프로축구도 어린이팬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축구는 포항(오후 2시)을 제외하고 3시에 열린다. 야구와 축구 모두 어린이는 무료다.
▲어린이를 위한 '야구의 날'
두산은 5일 LG전에 입장하는 어린이 관중을 '미래의 두산 베어스 10번 타자'로 명명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여상 취타대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용인대 태권도 공연팀의 시범 공연이 그라운드를 수놓는다. 또 두산 선수들은 어린이들과 이어 달리기,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등을 함께 하는 미니 운동회를 연다. 가족 단위 관중은 그라운드에서 캐치볼도 즐길 수 있다. 글러브와 야구공을 지참해 1루 외야 출입구에서 신청하면 된다
목동 넥센-KIA전서는 7월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바니 버디'가 어린이들을 찾는다. 넥센이 농심과 손잡고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는 바니 버디의 주인공 '이비', '핑키 특공대', '칼로스' 등이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캐릭터 열쇠 고리를 나눠준다.
▲축구장은 놀이터로 변신
5일 전국 5개 축구장에서 열리는 '러시앤캐시컵 2011' 4라운드는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 무료입장을 비롯해 풍성한 이벤트로 가득 채워졌다.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리는 대구-성남전은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까지 입장 티켓 5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또 대구는 '가족과 함께하는 명랑 운동회'를 열고 페이스페인팅, 다트게임, 캐릭터 공연, 군악대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명랑운동회 참가 희망자는 대구FC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포항-인천 경기가 열리는 포항스틸야드에는 어린이와 함께 입장하는 가족을 위해 슈팅볼 1,000개와 빵 3,000개가 준비된다.
또 붉은 옷을 입고 입장하는 관중에게 즉석 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강원-부산전이 열리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참가 가능한 강원FC 그림-글짓기 대회가 열린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유소년 축구단 발대식을 비롯해 유소년 미니 축구게임이 벌어진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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