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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소장파 "당 쇄신 위해 뭉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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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소장파 "당 쇄신 위해 뭉치자"

입력
2011.05.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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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3일 당 쇄신을 명분으로 한 결사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4선의 남경필 의원, 재선의 나경원ㆍ정두언 최고위원과 김정권 의원은 3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당 쇄신을 위한 초ㆍ재선 의원 중심 연석회의를 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 최고위원은 "2일 연찬회에서 쏟아진 당 쇄신 요구와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중도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권영세 차명진 김태호 의원 등도 우리와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4일 모임을 갖기로 한 초선 의원들과도 연대해 당 쇄신을 위한 의원 모임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초선 의원들은 4일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따로 모임을 갖고 당 쇄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초선 의원 모임 결성을 주도하고 있는 정태근 의원은 "뜻을 같이하는 초선 의원 30~40명 정도가 모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권영진 의원은 "'민본21', '통합과 실용' 등으로 흩어진 소모임을 당 쇄신이라는 공감대 아래 하나로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 등은 이날 회의에서 당 쇄신 방향과 관련, 6일 원내대표 선출 직후 의원총회를 개최해 국민경선 공천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추가 감세 정책을 철회하는 한편 당헌ㆍ당규 개정을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이 추진하는 쇄신 모임에 대해 당내 일부에서는 "일부 의원들의 당권 도전을 돕는 모임으로 성격이 바뀔 수 있다"는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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