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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인공섬 전망공간 21일부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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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인공섬 전망공간 21일부터 개방

입력
2011.05.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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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대교 남단의 한강 인공섬 일부가 일반에 개방된다. 서울시는 한강 인공섬 옥상과 데크 등 전망공간과 섬 사이를 잇는 다리를 2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3일 알렸다. 이번에 공개하는 시설은 공용공간으로 입장료는 없다.

시는 그 동안 '플로팅 아일랜드'로 부르던 한강 인공섬의 명칭을 '세빛둥둥섬'으로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세빛둥둥섬'은 수상에 떠 있는 섬 세 개의 조화를 담은 이름으로 시 직원 공모와 전문가 의견수렴,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강 인공섬 사업은 2006년 한 시민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세 개의 인공섬을 조성해 컨벤션홀과 공연ㆍ전시 공간, 수상레포츠 지원 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 964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됐으며, SH공사가 자본금 165억원 중 29.9%인 49억원을 출자했다. 당초 2009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불황으로 출자자가 교체돼 사업이 연기됐다. 지난해 완공 계획도 혹한과 우기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며 미뤄졌다. 시는 "사업시행자와 시설운영자 간에 엘리베이터 설치 등 조정해야 할 것이 남아 있어 전면 개장이 지연됐다"며 "시민들이 5월부터 한강을 가장 많이 찾기 때문에 일부라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섬 안에 들어서는 시설은 9월 개장할 계획이다. 가장 큰 제 1섬은 3층 1만845㎡ 규모이며, 700석을 갖춘 컨벤션홀과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2층 5,373㎡ 규모의 제 2섬에는 문화예술 공연장을 조성한다. 가장 작은 제 3섬은 4,164㎡ 규모로 요트 등 수상레저를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진다. 시는 제 1,2,3섬이 각각 만개한 꽃, 꽁봉오리, 씨앗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음식점의 가격은 한강변에 있는 시설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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