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과업체들이 어린이날을 코 앞에 두고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원료가격 인상 때문이라지만 서민가정에선 과자값조차 부담스런 어린이날을 맞아야 할 상황이다.
롯데제과는 3일 과자ㆍ비스킷류 22개 품목의 출고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마가렛트와 카스타드는 11%가 올랐고, 빠다코코넛 비스킷은 8%, 꼬깔콘과 치토스는 5% 인상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한꺼번에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품목들은 롯데제과가 생산하는 150여개 품목 중 잘 팔리는 제품이 대부분 포함됐다.
오리온도 이날 비스킷류와 스낵류 13개 품목의 출고가를 11~25% 인상했다. 제품별 인상률은 포카칩 11.1%, 초코칩 쿠키 25%, 고소미 20%, 스윙칩 11.1% 등이다. 농심도 새우깡(7.7%), 양파링(6.8%), 조청유과(8.9%) 등 주요 스넥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8% 가량 올렸다.
크라운제과는 4일부터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산도와 쿠크다스, 죠리퐁 등 29개 품목의 가격을 8~10% 인상할 예정이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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