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3일 한나라당의 4ㆍ27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 제기되는 ‘주류 2선 퇴진론’ 등에 대해 ‘분노’ ‘배신’이란 표현을 쓰면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아들아, 가슴 깊이 분노가 치밀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하늘을 보고 허허 웃어 보아라””누군가에 배신을 당했을 때 ‘허 참 그게 아닌데’ 하고 웃어 넘겨라”등의 글을 올렸다.
분노의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주류 퇴진론을 제기해 자신을 겨냥한 친이계 일부 인사들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장관의 측근은 이에 대해 "이 장관이 2일 열린 당 의원 연찬회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 것"이라며 "이명박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을 던지면서 일하고 있는데 당에서 진정성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까움과 섭섭한 심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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