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로부터 독립해 새 법인으로 태어난 ㈜이마트가 '이마트 웨이'(EMART Way)를 핵심 경영가치로 내세우며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마트는 3일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프레시 이마트'라는 주제로 법인신설 기념행사를 가졌다. 1993년 11월 1호점(창동점)을 오픈한 이후 18년만에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행사에선 이마트의 미래비전과 경영가치, 인재상, 새로운 기업이미지(CI) 등이 발표됐다. 정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독립 및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신세계라는 하나의 상자를 신세계와 이마트라는 각각의 상자로 나눴다"며 "이마트로서는 과거 18년이 국내 할인점 1등으로의 도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세계적인 종합유통회사로 성공하기 위한 도전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마트는 3대 핵심비전으로 ▦해외시장 등 신시장 개척 ▦상품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전략적 차별화 ▦채널간 시너지를 통한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정 부회장은 "기존의 생각과 업무방식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다"며 "임직원들이 가져야 할 철학이자 정신은 고객마인드, 브랜드 차별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등 세 가지로 이것이 바로 이마트 웨이(way)"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소프트'(SOFT)와 '프레시'를 핵심으로 한 새로운 CI도 선보였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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