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스승의 달' 5월을 맞아 열악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선생님들을 만나본다. 4~25일매주 수요일 낮 12시 10분 방송하는 '교육, 화제의 인물'은 학교 폭력, 공교육 붕괴 등 암울한 뉴스들이 들려오는 요즘 묵묵히 교육 현장을 지키며 학교의 변화를 이끄는 이 시대 참 스승들을 소개한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책 한 권조차 사기 힘든 제자들을 위해 사비를 턴 서울 도봉구 효문고의 강윤정 선생님. '한 달에 한 권씩 책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책 읽은 즐거움을 알게 된 아이들은 성적이 오른 것은 물론 모의재판경영대회에서 특목고 학생들과 겨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4일 방송하는 1부에서 강 교사가 이끄는 '자기주도학습의 나비효과'(사진)를 살펴본다.
11일 방송하는 2부 '마음의 빛이 되다' 편은 시각 장애를 딛고 인기만점의 화학 강의를 하고 있는 한남대 이수민 교수 이야기. 후천적 요인으로 시각을 잃은 이 교수는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화학자다. 완벽한 강의를 위해 화학 교재를 통째로 외운 것은 물론 제자들의 이름도 다 외우면서 지금까지 교단을 지키고 있다.
18일 3부 '선생님의 변화가 교육의 변화를 이끈다'는 암기과목으로 굳어가는 과학 수업을 실험 위주로 돌려 학생들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한 인천 영종중학교 구교정 교사를 카메라에 담았다. 구 교사는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천 지역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었고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을 위해 학부모 평생교육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마지막 4부 '수업의 달인' 편(25일)에서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으뜸교사상' 수상자가 된 부산 신선초등학교 강해숙 교사의 교수법을 보여준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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