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과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라운제과는 전날보다 4%나 급등해 14만 3,0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제과(2.42%)와 오리온(1.66%), 농심(1.41%)도 상승 마감했다. 이들 회사들이 과자값을 인상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롯데제과와 농심은 이날부터 제품군 출고가를 평균 8% 인상했다. 크라운제과는 4일부터, 오리온도 중순께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과자 납품가를 올릴 예정이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주요 곡물과 농수축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때문에 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이라며 "특히 정부의 물가통제로 농심이 큰 피해를 봤었는데 가격결정권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최근 강세장을 이끌었던 운수장비업종(3.75%)과 화학 업종(3.16%)이 동반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28.23포인트(1.27%) 떨어진 2,200.7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25포인트(0.82%) 내린 512.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이슬람권의 테러 위협이 가중될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 심리가 작용하면서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전날보다 3.80원 오른 1,068.80원.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78%를,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4.09%를 기록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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