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이, 바비 인형의 5월이다. 덩달아 어른들도 동심이다.
어린이 전문 예술 축제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달 30일 길을 뜬 1회 경기키즈아츠(Kids Arts)페스티벌은 물이 올랐다. 주최 측은 <미술관에 간 윌리> 등의 그림책으로 한국에서도 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초청과 대표작 전시회를 큰 자랑으로 꼽고 있다. 서울뮤지컬컴퍼니의 '피터팬', 경기도국악단의 '아기 돼지 꼼꼼이'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도 기다린다. 또 놀이가 곧 예술 체험이란 기치 아래 '나도 멋진 연주가', '미술관에 간 나' 등의 자리도 마련된다. 5월 6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031)230-3244 미술관에>
서울시의 하이서울페스티벌은 국내ㆍ외 퍼포먼스꾼들이 펼치는 넌버벌 퍼포먼스의 잔치판이다. 7일 공중 곡예로 유명한 스페인 극단 리프리델바우스가 아시아 초연으로 펼치는 '레인보우 드롭스', 서울광장에 높이 5m의 책을 펼치고 비디오아트 애니메이션 무용 등 여러 장르를 한데 엮어낼 '그레이트 북'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환경 문제에 중점을 두고 서울광장 등에서 '지구를 식혀라'라는 주제로 야외 무대를 펼친다. 이 무대에선 '쏭노인 퐁당면' 등 실내ㆍ외 가족극도 열린다. 5~10일. (02)3290_7160
상명앙상블은 '해설이 있는 어린이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오즈의 마법사' 등 가족 영화 수록곡을 위주로 무대를 짰다. 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02)515_5123.
현악 실내악단 조이오브스트링스도 '어린이날 스페셜 콘서트'를 마련한다. '반짝 반짝 작은 별 변주곡' '우리 집에 왜 왔니' 등 동ㆍ서양 동요 등을 고급스런 현악 합주로 즐길 기회다. 이 자리는 향후 보다 많은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클래식 스토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5일 호암아트홀. (02)7780_5054
120년 전통의 프랑스 소년 합창단 쌩마르크합창단은 5년만의 내한 무대를 갖는다. 그들이 출연했던 영화 '코러스'의 삽입곡, 비틀스 메들리 등을 들려 준다.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7일 경북 경주시, 18일 울산, 19일 부산, 21일 경기 용인시에서 진행된다. (02)597_9870.
한국의 신예 주자들로 이뤄진 디토오케스트라는 15일 바비 영상과 함께 하는 '바비 심포니 음악회'를 준비한다. '호두까기 인형 서곡' 등 귀에 익은 교향곡들을 들려 준다. 지휘 아니 로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1)318_4301,2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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