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날 돼야"
"어린이날 행사는 이제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돼야 하고, 동화는 최상의 매개체입니다."
각종 공연과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동화구연가들의 모임 SAK대구색동어머니회. 여애련(48ㆍ사진)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동화구연 봉사를 위해 어린이날 행사장을 찾아가 보면 아이 따로, 부모 따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자녀와 부모가 함께할 때 아이들의 만족감도 높아지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동화구연은 말로 들려주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데 최고라고 덧붙였다.
다른 회원들도 "동화를 읽어주면 처음엔 그저 재미 있어 하던 아이들이 '또 읽어주세요'라고 하다가 나중엔 '제가 읽어 볼게요'로 역할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와 함께하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꿈과 상상력을 심어주기 위한 동화읽기도 강요하면 역효과가 난다. 독후감을 강요한다거나 무엇을 느꼈는지 교훈을 짜내려 한다면 독서욕구를 감소시킨다. 또 동화책 선택도 아이들에게 직접 맡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여 회장은 조언했다.
대구색동어머니회는 5일 계명문화대에서 열리는 꿈나무 대찬치에 '변해라 변해라 통통통'이란 작품을 무료로 공연한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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