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시인 데뷔하세요!'
서울시는 5월 한 달 동안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게시할 시 작품 300편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지금까지는 기성 시인들의 작품을 게시했지만 앞으로는 일반 시민의 시 작품을 엄선해 게시할 예정이다. 현재 지하철 288개역 4,498개의 스크린도어 유리 벽면에는 시인들의 작품 총 1,936편이 게재돼 있다.
공개 모집에 참여하려면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 'WOW서울(http://wow.seoul.go.kr)'에서 신청서와 서식을 내려 받아 내면 된다. 출품작 수는 1인당 한 편이다.
조원준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형식은 A4 용지 1매에 제목 포함 15줄 정도가 적당하며, 시 내용은 희망, 꿈, 사랑, 용기, 미래 등을 주제로 잔잔한 미소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면 된다"고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8~9월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 게시된다. 선정된 시민에게는 원고료 5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선정작은 공공 목적에 한해 서울시가 영구히 사용하며, 선정된 시가 타 공모작 당선작이거나 표절작인 경우 법적 분쟁 등에 따른 책임은 응모자가 져야 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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