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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감 "중고교 과정, 창의성 강조한 4+2제로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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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감 "중고교 과정, 창의성 강조한 4+2제로 전환 추진"

입력
2011.05.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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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 맞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中 3년·高 1년 묶어 창의·지성 과정으로교원 임용 때 단편적 지식보다 품성에 무게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현재 '중학교과 3년 + 고등교과 3년'으로 운영되는 중등교육 교과과정을 창의ㆍ지성 교육이 강화된 '창의 지성 교과 4년 + 창의형 진학ㆍ진로 교과 2년'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 2년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를 '혁신 교육 선진 자치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대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핵심 과제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창의ㆍ지성 교육 적극 도입 ▦교원 임용ㆍ연수 방식 전면 쇄신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구조 개혁 ▦보편적 교육복지 확충 ▦진정한 의미의 교육자치 실현 방안 등을 추진한다.

이중 창의ㆍ지성 교육을 적극 도입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3+3 체제'로 운영되는 중ㆍ고교 교육과정을 '4+2 체제'로 전환한다. 4+2 체제는 중학교 3년과 고교 1년을 묶어 4년을 창의 지성교육 과정으로, 고교 2~3학년 2년 간을 창의형 진학ㆍ진로과정으로 각각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현 '중학교 3년 + 고등학교 3년'을 '중학교 4년 + 고등학교 2년'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교원 임용 과정에서 단편적 지식을 묻기보다 논리적 사고력, 교과지도의 전문성,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등을 평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행정실과 교무실을 통합한 교육지원실 운영, 교사들의 잔무 격감, 무상급식 확대, 고등학교와 유아교육의 의무교육화 추진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의 교육과정 체제 전환 및 교원 임용방식 변경 등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된 것이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김 교육감은 "교육과정 체제 전환에 대해 아직 교과부와 협의한 것은 없으며, 교원 임용방식 변경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 발표한 것은 현행 교육과정 편성 지침 내에서 유연성을 발휘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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