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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네이도 희생자 350명 넘어/ 시속 322㎞ 넘는 강풍…당국, 실종자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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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토네이도 희생자 350명 넘어/ 시속 322㎞ 넘는 강풍…당국, 실종자 수색 총력

입력
2011.05.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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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주를 비롯 미 동남부 일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1일(현지시간) 현재 350명을 넘어섰다. 미 당국은 747명이 숨진 1925년 토네이도 참사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라며 실종자 수색과 전력복구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가장 큰 피해를 본 앨라배마주는 2005년 뉴올리언스 일대를 강타했던 카트리나 참사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2005년 9월 시속 28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 등 남부 지역을 강타, 2,541명의 사망 및 실종자와 400억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를 낸 바 있다.

이번 토네이도도 풍속이 시속 322㎞를 넘어, 목조 건물을 송두리째 날려보낼 정도였다. 특히 토네이도의 세기가 가장 높은 등급(EF5)에 가까워, 인명피해가 컸다. 재산 피해도 이미 20억~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피해가 컸던 앨라배마주에서는 이날까지 25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으며 1,73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앨라배마주는 터스컬루사시(市)에 경찰 수색견을 투입, 생존자 수색 및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 정부는 앨라배마, 미시시피 등 6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재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적십자는 앨라배마에 16개의 쉼터를 열어 900여명의 이재민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0여명의 군 병력과 이동구호운영센터도 앨라배마에서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9일 터스컬루사를 방문, "지역사회의 재건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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