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PC)게임이 모바일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
게임 업계가 스마트폰, 태블릿PC가 인기를 끌면서 기존 PC게임을 모바일용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에 적합한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자회사 세우기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NHN은 올 초 스마트폰 게임 개발 전문회사 오렌지 크루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야구 게임을 비롯해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즐길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게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을 모바일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총 기획 중인 게임만 30여 종에 달하고 올해 장르에 관계없이 15종의 스마트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향후에는 연간 40개 이상 게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력도 현재 80여명에서 내년 말까지 250여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넥슨 모바일도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올해 35종의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용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용 3D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며,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활용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도 개발한다. 또iOS, 안드로이드, 닌텐도 DS용 게임은 물론 태블릿PC 전용 게임을 지속적으로 내놓는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자회사 네오위즈모바일은 퍼즐게임 버블스마일을 4월 초 국내 및 미국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바닷속 물방울을 같은 색으로 연달아 3개 맞춰 터뜨리는 게임이다. 또 게임점수도 페이스북 친구와 공유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신작 컴퓨터 게임 '마이트앤 매직 히어로즈킹덤즈'를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자는 기존 PC에서 사용하던 게임 아이템이나 성적을 그대로 모바일 앱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의 재미 느낄 수 있는 게임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 게임 이용자의 35.4%가 모바일 게임을 활용하고, 월 평균 모바일 게임을 내려 받는 비용이 10,914원으로 나타났다.
채희선 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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