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연비가 ℓ당 21㎞에 달하는 하이브리드카를 새로 내놨다.
현대ㆍ기아차는 국내 첫 중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2일 출시하고, 본계약에 들어간다. 두 차의 연비는 ℓ당 21.0km로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최고의 경제성을 갖췄다. 동력성능도 엔진(150마력)과 모터(41마력)로 총 191마력의 최고 출력과 27.1kg.m의 최대회전력(토크)를 달성했다.
비결은 현대ㆍ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시스템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면서 성능은 나아졌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를 위해 각각 34개월의 시간과 3,000억원의 연구비를 들였다.
부드러운 변속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시속 20km 이하에서는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할 때 작동하는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도 기본사양으로 했다.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알아채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의 보증기간을 6년 12만km로 정했다. 130만원 가량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격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프리미어 모델 2,975만원, 로얄 모델 3,295만원. K5 하이브리드는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95만원, 노블레스 3,195만원.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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