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는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중 지난달 19일 한 마리(관리번호 RF-25번)가 동면굴에서 나와 인근 조릿대 군락에서 새끼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새끼는 수컷이며 몸길이 40㎝에 몸무게는 4㎏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미곰은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왔으며 2004년 역시 러시아에서 도입한 수컷과 교미한 뒤 동면하다가 지난 2월초 새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새끼를 낳은 것은 올해 2번째이고 반달가슴곰 종복원사업을 시작해 러시아, 북한 등에서 반달가슴곰을 들여오기 시작한 2004년 이래 7번째다. 이중 새끼곰 2마리가 죽고 현재 5마리가 살아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현재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19마리가 살고 있으며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했으므로 탐방객들은 샛길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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