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울증 환자 5년새 30% 증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울증 환자 5년새 30% 증가

입력
2011.05.01 07:25
0 0

감정이 격양되는 조증과 가라앉는 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조울증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환자는 30, 4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울증 관련 건강보험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4만2,530명이던 환자가 지난해 5만4,792명으로 28.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57% 안팎으로 남성에 비해 약 1.4배 많았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7.3%로 남성(5.6%)에 비해 높았다.

전체 조울증 환자 중 연령별 진료비율은 지난해의 경우 40대가 2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1.2%) 50대(17.1%) 20대(15.7%)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30대(21.9%) 40대(21.8%)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3월에 연평균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심사평가원은 “30, 40대의 조울증 환자가 우울증보다 10%포인트 이상 많다”며 “사회활동이 왕성한 연령대이기 때문에 취업문제나 결혼, 성공에 대한 욕구 등 사회생활에 대한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3월에 환자가 몰리는 것도 봄을 맞아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생기는 상대적 박탈감 등 심리적 위축이나 일교차에 따른 감정기복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울증은 70% 정도가 우울증으로 시작했다가 재발하면서 조증까지 함께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극단적인 기분 변화로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 우울증보다 심각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