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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온라인 수수료 경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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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온라인 수수료 경쟁 재점화

입력
2011.05.01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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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춤했던 증권사들의 온라인 수수료 경쟁이 다시 불 붙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은행연계 증권계좌 개설 고객을 위한 주식거래 서비스 ‘디씨로(DC路(Low))’를 출시했다.

디씨로는 국내 10개 제휴은행에서 증권계좌를 만든 투자자에게 주식 0.015%, 선물 0.0014%, 옵션 0.06%의 홈트레이드시스템(HTS) 수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 주식 수수료는 기존 증권사들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선물옵션 수수료는 키움증권(선물 0.003%, 옵션 0.15%), 미래에셋증권(선물 0.003%, 옵션 0.2%) 등과 비교할 때 최대 3배 이상 싸다. SK증권 관계자는 “브로커의 투자자문 서비스를 받지 않고 고객이 직접 투자판단에서 거래까지 다 하는 저가 온라인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대신증권은 은행연계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가 0.011%로 업계에서 가장 싼 ‘크레온(CREON)’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거래량이 많은 고객(월 7억원 이상)들을 위해서는 월 1만 5,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0.0088%의 수수료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수수료’도 함께 내놨다.

온라인거래 수수료는 2008년 이전까지는 최저 수수료가 0.024%였지만 이후 하나대투증권이 0.015%로 낮춘 ‘피가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동양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 이트레이드 등이 잇따라 같은 수준으로 내렸다.

이후 3년간 주춤했던 수수료 경쟁이 다시 촉발된 것은 올 2월 대신증권이 0.011%로 파격 인하를 하면서부터. 거래대금은 크게 늘지 않는데 증권사들은 더 많아지면서 소매 영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탓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선물옵션의 경우엔 단기 트레이딩이 많은 만큼 이번 수수료 인하가 업계 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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