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공들인 픽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EBS 오후 2.40)는 카우보이 우디와 우주전사 앤디 등 장난감들의 모험과 우정을 전하는 수작이다. 1995년 세계 최초 100% 디지털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았고,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 초석을 닦았다. 세밀한 이야기 전개와 당대의 첨단 기술이 맞물려 흥행과 완성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픽사의 수장이며 '벅스 라이프'와 '토이 스토리2', '카'를 연출한 존 라세터 감독. 원제 'Toy Story', 전체.
'춘향뎐'(EBS 밤 11.00)은 판소리 '춘향가'와 영화의 결합을 시도한 실험성 강한 예술영화다. 임권택 감독이 빚어낸 유려한 영상 위로 명창 조상현의 판소리가 흐른다. 당시 신인이었던 조승우가 이몽룡을, 이효정이 춘향을 연기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2000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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