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WFP, 대북 식량 지원 개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WFP, 대북 식량 지원 개시

입력
2011.04.29 14:00
0 0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29일(현지시간) 북한 주민 350만명을 대상으로 긴급 식량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WFP는 2억 달러(약 2,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고, 이를 식량으로 환산하면 35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둔 WF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북한에서 식량 실태를 조사한 결과 350만명이 긴급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혹독했던 겨울 날씨, 수확량 감소, 외국에서 식량을 사들일 자금 부족 등으로 북한은 심각한 식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아미르 압둘라 WFP 사무차장은 "우리의 1차적인 관심은 식량난에 가장 취약한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식구 수가 많은 대가족 등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WFP 성명도 "상대적 약자의 영양 공급에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WFP는 또 대북 식량 지원 과정에서 분배 투명성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매달 400곳 이상의 지역에 직원들을 파견, 지원된 식량 분배 과정 등도 점검키로 했다.

WFP는 지난달 북한 주민 610만명이 식량 위기에 처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 주민 350만명에게 35만톤의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 약 2억5,000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을 게시하기도 했다. 때문에 WFP의 대북 식량 지원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WFP의 식량 지원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디 엘더스'(The Elders)회원들의 방북과 맞물려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