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이세돌과 아시안게임 2관왕 이슬아가 5월 4일부터 시작되는 제 1회 페어바둑최강전에 한 팀으로 출전한다. 이슬아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정환과 짝을 이뤄 페어 종목 우승을 차지한 바둑계 얼짱 스타로 여자 단체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이세돌의 페어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때 농담 삼아 페어 대회에 같이 한 번 나가자고 했던 말이 씨가 돼 이번에 짝을 이루게 됐다"는 이슬아의 설명이다. 개인의 기량 못지 않게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한 페어 대회에서 이세돌 - 이슬아 페어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아시안게임 페어 종목 동메달리스트 최철한 - 김윤영 페어도 출전한다.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1년여 동안 체계적으로 호흡을 맞춘 터라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SG세계물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000만원(준우승 1,000만원)으로 모두 52쌍의 남녀 페어가 출전신청을 했다. 이중 프로 - 프로팀이 23팀, 프로 - 아마팀이 29팀이다.
이상훈(9단) - 하호정, 김영삼 - 현미진, 김지훈 - 윤영민은 부부팀이며 미국에서 기사생활을 함께 한 적이 있는 차민수 - 루이나이웨이, 고려대 동문인 안달훈 - 조혜연이 한 팀을 꾸렸다.
또 처형과 제부 사이인 박병규 - 김은옥, 연인 사이인 박정상 - 김여원, 토끼띠 친구 양건 - 남치형, 바둑도장 사제지간인 이상훈(7단) - 김수영, 강만우 - 문도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랭킹 10위 안의 기사 가운데 이창호, 박정환, 허영호, 강동윤, 박영훈, 이영구는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