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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시장 움직이는 3가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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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시장 움직이는 3가지 변수

입력
2011.04.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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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은 오는 1일부터 15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여기에서 협상이 결렬되면 16~20일 영입 의향서를 제출한 구단들을 기다려야 한다. 복수의 구단이 FA 영입을 희망할 경우에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쪽으로 가게 된다.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보수(연봉+인센티브) 서열 30위 이내에 든 선수들을 데려가는 구단은 FA의 연봉 100%+보상선수 1명 또는 FA 연봉의 300%를 원 소속구단에 내줘야 한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서장훈(전자랜드) 추승균(KCC) 양동근(모비스) 송영진(KT) 황진원(동부) 김성철(인삼공사) 김현중(LG) 백인선(SK) 등 총 34명에 이른다.

모 구단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FA들의 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본다. 특히 몸값은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알짜배기’들은 원 소속구단과 협상기간에 도장을 찍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령탑 바뀐 4개 구단의 선택은?

LG 삼성 SK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후 사령탑을 교체했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새 감독을 영입한 만큼 전력보강은 당연하다. 특히 ‘만년 꼴찌’ 오리온스와 ‘6강 단골 탈락 팀’ SK의 행보에 관심이 간다.

▲용병 1명으로 제한, 파워포워드 인기 상승?

다음 시즌부터는 용병 제도가 ‘1명 보유에 1명 출전’으로 바뀐다. 모 구단 사무국장은 “무쇠 같은 용병이라도 매 경기 30분 이상, 54경기를 소화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보상 규정에 구애 받지 않는 백인선(196㎝) 한정원(198㎝) 등 파워포워드들의 주가가 치솟을 수 있는 이유다.

▲빠른 농구가 대세, 가드들도 상한가?

요즘은 빠른 농구가 대세다. 빠른 농구를 하려면 똘똘한 가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김현중 오용준(오리온스) 최민규(KT) 정선규(KCC) 정병국(전자랜드) 등 보상 규정에 적용되지 않는 선수들은 하루빨리 장이 서기만을 바라고 있다.

최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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