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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회장 '북투어'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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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회장 '북투어' 방한

입력
2011.04.29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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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 두 번째 자서전 온워드(Onward) 출간 기념 책 판매 수익금 한국전통문화학교 장학금으로 전달

“저의 책에 사인을 받기 위해 교보문고에 수백 명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보곤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입니다.”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의 CEO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사진 가운데) 회장이 방한, 색다른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28일 우리 문화 유산인 덕수궁 정관헌의 '야외' 공간에서 대화와 질문응답 시간을 가진 것.

슐츠 회장은 회사 창립 40주년과 본인의 두 번째 자서전 ‘온워드(Onward)’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책 출간을 기념하는 전 세계 북투어의 일환이다. 그는 3월 29일 뉴욕을 시작으로 북미 지역 9개 도시와 중국 상하이 등을 거쳐 서울이 12번째 방문 도시이다.

이번에 출간된 『온워드』는 슐츠 회장의 두 번째 자서전이다. 하워드가 CEO직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에 다시 현역 CEO로 복귀한다는 유례없는 결정을 내린 지난 2008년 이후의 일들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책으로, 한 사업가와 브랜드의 성장에 관한 솔직하고 흡인력 있는 이야기다.

‘온워드’는 또 창업의 초심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한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험난한 도전에 직면한 기업가의 고뇌와 결단의 순간들과 함께 기업이 길을 잃고 흔들리는 위기 상황에서 초심의 목표를 재발견하는 과정을 자신의 술회를 통해 솔직 담백하게 들려주고 있다.

현재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8개국어로 번역됐고 지난 20일 한국어판이 출간됐다. 이번 서울 방문에서는 책 출간 기념 사인회와 공개 강연회도 열렸다. ‘온워드’ 한정판 3,500권은 27일부터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이번 자서전 한국어판 판매의 스타벅스 매장내 수익금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 사진 왼쪽)와 지난 2009년 산학 협력을 맺은 한국전통문화학교(총장 김봉건) 학생들을 위한 ‘헤리티지 장학금’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하워드 슐츠 회장은 28일 오전 덕수궁 내 위치한 정관헌에서 한국전통문화학교 김갑륭 학생과장에게 직접 장학금약정서를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평소에도 여러 문화재 보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09년 산학 협력 이후 지금까지 15명의 전통문화학교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했다.

하워드 슐츠 회장은 이번 방한중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전국 매장의 바리스타 중 400여명을 초청해 축하와 감사의 모임을 갖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미 지난 7일에는 스타벅스코리아 전직원 3000여명에게 슐츠 회장이 직접 전하는 격려와 감사의 편지가 담긴 ‘온워드-직원용 특별판’ 증정을 완료했고 이번 모임에 초청된 직원들 또한 슐츠 회장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직접 전달했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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