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으로 개발한 '갤럭시S 2'가 전세계에 출시된다. 갤럭시S 2는 올해 2월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처음 공개됐을 때 애플이 내놓을 스마트폰인 아이폰5의 맞수로 꼽히며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8일 발표회를 갖고 갤럭시S 2를 전세계 120개국, 140개 사업자를 통해 다음달 초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9일부터 판매한다. 신 사장은 "갤럭시S 2는 제품 사양과 콘텐츠 등 모든 면에서 갤럭시S보다 한 단계 향상됐다"고 말했다. 갤럭시S는 전세계에서 1,400만대가 팔렸다.
갤럭시S 2는 갤럭시S보다 얇은 디자인과 빠른 속도가 특징. 두께는 갤럭시S(9.9mm)보다 1mm가 줄어든 8.8mm이며 무게는 갤럭시S와 동일한 121g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4.3인치의'슈퍼아몰레드플러스'화면. 능동형유기발광화면(AMOLED)인 슈퍼아몰레드플러스는 색재현력, 명암비, 응답속도가 갤럭시S보다 향상됐다. 그만큼 고화질 사진이나 동영상 재생에 유리하다.
또 응용 소프트웨어 실행 속도도 갤럭시S보다 2배 가량 빨라졌다. 자체 개발한 1.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주요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 속도가 갤럭시S보다 25%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모션 이용자환경(UI)이 추가됐다. 이 기능은 사진 등을 볼 때 두 손가락으로 해당 사진을 누른 채 스마트폰을 앞뒤로 기울이면 사진이 커지거나 작아진다.
콘텐츠 서비스에도 공을 들였다. 국내 출시용은 소셜허브와 리더스허브가 추가됐다. 소셜허브는 이메일, 문자메시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개인 관련 활동 등을 모아놓은 것. 리더스허브는 10만 종 이상의 도서와 5,800종의 만화,잡지,100만 종의 학술논문 등을 모아놓은 사이버 도서관이다.
이밖에 뒷면은 지문이 묻지 않도록 하이퍼스캔이라는 방식으로 특수처리했고, 지상파 멀티미디어디지털방송(DMB), 근거리 무선통신(NFC),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 2.3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 제품과 6월에 내놓을 예정인 신형 태블릿PC'갤럭시탭 10.1'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신 사장은 "갤럭시S 2는 올해 1,0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본다"며 "태블릿 PC는 지난해 150만 대보다 5배 많은 750만 대를 판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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