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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후폭풍/ 비대위원장·새 원내대표 내주 중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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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후폭풍/ 비대위원장·새 원내대표 내주 중 선출

입력
2011.04.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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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8일 선거 패배 후유증 수습을 위해 일단 내주 중 비상대책위원장과 새 원내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조기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전까지 '비상 투톱 체제'로 가자는 것이다. 하지만 논란이 많다.

비대위는 우선적으로 당을 추스르고 전당대회 준비를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 당직자는 "비대위에서 논의하겠지만 전대는 6,7월쯤 실시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1,2달 정도 활동하는 셈이다.

비대위원장은 아직 뚜렷하게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분리한다는 원칙만 섰다. 의견도 다양하다.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중진 인사가 우선 거론된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대표적 후보다. 외부 명망가 영입론도 있다. 최고위원 중 한 명이 맡도록 하자는 말도 있다.

일각에서는 비대위원장을 실질적 리더십이 있는 인사로 선임해 총선까지 가자는 의견도 있다. 전대를 치를 경우 예상되는 계파 갈등 폭발 등의 부작용을 피하자는 차원이다. '박근혜 전 대표 비대위원장론'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원내대표 선출은 예정대로 5월2일 하기로 했지만 연기하자는 반대론도 많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를 두고 치열한 찬반론이 펼쳐져 표결로 의사를 묻자 연기하자는 의견이 44명, 예정대로 하자는 의견이 43명으로 나왔다. 29일 의총을 다시 열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최고위원이 연기론을 주장했고, 소장파인 민본21도 연기를 강력 주장했다.

예정대로 실시된다 해도 누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당초 친이계 안경률 이병석 의원의 양강 구도였지만 재보선 참패로 "친이계 원내대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있어 경쟁 구도가 변할 수 있다. 중립 성향의 황우여 이주영 의원도 출마한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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