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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궤 등 조선왕실 도서 1205권 귀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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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궤 등 조선왕실 도서 1205권 귀환 확정

입력
2011.04.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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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이 27일 외무위원회에 이어 28일 본회의에서 한일도서협정 비준안을 찬성 가결했다. 이로써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거쳐 반출되어 일본 궁내청이 소장 중인 의궤 등 조선왕실 도서 1,205권이 돌아오게 됐다. 내달 18일 참의원 본회의가 남아있지만, 중의원 우선원칙에 따라 일본 국회의 비준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제 1야당인 자민당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공명당, 공산당, 사민당 등 대다수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찬성을 표시,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참의원 회의가 끝나는 대로 일본 정부는 반환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며, 한국 문화재청은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 도서 최종 확인 및 반환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달 하순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도쿄를 방문하면서 귀국길에 일부 도서를 가져오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편 외무장관 재임시 조선왕실의궤 반환에 일정 역할을 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한(한일) 관계 100년을 위한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민당 의원들의 반대는 매우 유감이며, 발언도 논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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