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 29일 밤 11시 5분 '프롤로그-스물 세 번의 사랑'으로 닻을 올린다. 이날 방송은 '풀빵엄마', '돌시인과 어머니' 등 지난 5년 간 방송한 23편의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연출자들과 내레이션에 참여한 허수경, 채시라 등이 출연자들의 근황을 전한다. 다음 주부터는 우리시대 엄마를 주제로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 사연 등 4편이 매주 금요일 밤 안방을 찾아간다.
6일 방송하는 '엄마의 고백'은 수감 중에 출산한 소향(21)씨의 이야기. 절도죄로 복역 중이던 정씨는 열 아홉 살이던 2009년 7월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딸 가은이를 낳았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소했다. 고아로 의지할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선 어린 엄마 소향씨의 눈물겨운 사투를 담았다.
13일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앓는 서연이(4)와 가족의 이야기 '아야, 아파'가 방송된다. 생후 6개월에 위 마비 증세가 나타난 서연이는 위에서 시작된 출혈이 장기 곳곳으로 퍼지면서 3년째 기약 없는 병원 생활을 하고 있다.
20일 '어서와 복실아'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 지은(30)씨의 아기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다룬다. 태아와 엄마의 건강 모두 위험해 의사와 주위에서는 아이를 포기하라고 권했지만 지은씨는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고 10개월 간 숭고한 모성으로 지켜낸다.
27일 '진실이 엄마' 편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최진실, 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65)씨의 근황을 담았다. 남매가 세상을 뜬 후 최진실이 남긴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정씨는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백 살까지 살아달라는 두 아이를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