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는 철분과 아미노산, 오메가3 등 영양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쇠고기를 활용하면 아이들 입맛도 사로잡고 영양과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 호주축산공사의 도움말을 얻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쇠고기 요리를 소개한다.
▦ 아보카도 살사와 오레가노 토마토를 곁들인 스테이크
아이가 채소를 잘 먹지 않는다면 고기에 곁들여 먹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새콤한 토마토를 곁들인 스테이크가 제격이다. 쇠고기 등심(200g)에 기름을 살짝 바르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얇게 썬 감자(2개 분량)를 가지런히 올린다. 감자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올리브 오일을 약간 뿌린다.
약 15분 정도 굽는다. 방울토마토는 오레가노(허브) 잎과 올리브 오일을 약간 뿌리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감자와 함께 오븐에 3분 정도 굽는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고기를 올리고 위쪽 면에 육즙이 생기면 한 번만 뒤집는다. 스테이크를 쿠킹호일에 가볍게 싸 2분 정도 그대로 뒀다가 접시에 담고 토마토와 감자를 장식한다.
▦ 쇠고기 꼬치구이
꼬치를 이용한 요리도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조리법이 비교적 간편해 간식으로 내기에도좋다. 쇠고기(등심 200g)는 키친타월로 톡톡 두드려 핏물을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같이 꼬치에 끼울 채소와 버섯도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 기다란 꼬치에 쇠고기와 다른 버섯, 채소를 번갈아 끼우고 소금과 후추가루를 뿌려 밑간을 한다.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5~20분간 굽는다. 굽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소스는 간장(2스푼), 설탕(1), 맛술(1), 다진마늘(0.5), 식초(0.5), 후추 약간을 넣어 만든다. 1차로 구운 쇠고기 꼬치에 소스를 붓으로 바른 뒤 다시 오븐에 넣고 10~15분간 구워낸다.
▦ 미니 햄버거
봄 나들이 등 야외 행사 때 준비하면 간단하고 깔끔하다.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고기와 함께 입맛을 돋운다. 양파를 잘게 다지고 달군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후 투명하게 볶는다.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식힌다. 다진 쇠고기(300g)를 청주에 넣고 미리 20분 정도 재운다. 고기에 양념 재료(다진 마늘 1스푼, 다진 파 3, 흑설탕 1, 간장 2, 소금, 생강, 후추, 빵가루, 달걀 1개)를 넣고 한데 섞는다.
고기가 찰기 있도록 손으로 치대 반죽한 뒤 둥글 넙적하게 빚어준다. (고기 반죽의 가운데 부분을 살짝 눌러주면 고기가 익으면서 가운데 부분만 볼록하게 올라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치커리, 양상추, 파프리카 등 좋아하는 채소와 토마토, 피클, 치즈 등을 준비한다. 모닝빵을 반으로 갈라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펴서 바른다. 빵 사이에 고기와 채소를 층층으로 올려 넣는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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