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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與 참패/ "이겼다… 야권 연대땐 승리 희망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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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與 참패/ "이겼다… 야권 연대땐 승리 희망 제시"

입력
2011.04.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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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민주당이 야권단일 후보로 나선 경기 성남 분당을과 강원지사 선거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박지원 원내대표의 선창으로 당직자들은 만세 삼창을 외쳤다. 박수와 환호성은 개표방송이 끝난 28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27일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8시가 가까워지자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세균 박주선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들은 영등포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8시 직후 손학규 후보가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9.7%포인트차로 앞섰다는 YTN 출구조사 결과가 방송되자,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축제분위기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개표가 시작되면서 손 대표가 앞서가고, 강원지사 선거에서도 최문순 후보가 줄곧 4~5%포인트차로 리드를 보이자 당직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자축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선거에 앞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에게 10%~20%포인트차로 뒤졌던 최 후보의 역전 소식에 당직자들은 더욱 기뻐했다.

결국 밤11시가 넘어 초반의 우세대로 성남 분당을과 강원지사의 승리가 확정되자 당직자들은 서로 부둥켜 안으며 환호성을 울리는 등 민주당의 승리를 만끽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승리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야권이 연합, 연대하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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