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고 일어났는 데 손목에 힘이 없다면 여간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손목을 뒤로 젖히지 못하거나 힘없이 툭툭 떨어지기도 하는 데, 이는 요골 신경마비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보통 수면 중 팔이 저리면 잠에서 깨거나 자연스럽게 자세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우리 몸에 반사능력이 떨어져 신경이 장시간 눌려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엄지나 검지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손목을 뒤로 젖히면 아프다. 심하면 손목을 들어올릴 수 없고 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관절인 중수지 관절도 펴기가 힘들어진다.
평소 과음을 줄이고, 어깨 바깥쪽 근육을 이완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함으로써 이런 증상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스트레칭을 하려면 편안히 바로 앉는다(사진 1). 왼팔을 오른쪽 가슴 앞으로 뻗은 뒤, 오른쪽 팔로 왼팔을 천천히 몸쪽으로 당겨 15초간 유지한다(사진 2). 양팔 각각 3회씩 반복하되 양쪽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정벌 부천자생한방병원 원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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