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유망 중소 협력업체를 골라 2020년까지 30개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전문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계열사별로 구매임원뿐 아니라 전체 임원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활동실적을 평가, 인사고과에 반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7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1~4차 협력업체 953개사와 '포스코 패밀리(계열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는 이 자리에서 1차 협력사에 한해 시행한 공정거래 자율준수(CP) 프로그램을 전체 계열사 차원에서 2차 협력기업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포스코파워 등 12개 포스코 패밀리 업체와 함께 1차 협력기업 637곳과 협약을 맺고, 1차 협력기업은 다시 2-4차 협력기업 316곳과 협약을 맺었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지원을 위해 올해 2,2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동반성장 활동이 '사랑 받는 기업'으로 가는 첫걸음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포스코패밀리 전체가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도 이날 협력업체 200개사로 구성된 '두산중공업 협력회'를 만들고 2014년까지 총 1,000억원을 지원, 회원사들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강소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서로의 강점을 공유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협력회 창립은 동반성장 의지를 재확인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겠다는 새로운 출발의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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