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연구기지 건립
줄기세포 전문 기업인 (주)알앤엘바이오가 충북 오송에 투자한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주)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는 27일 충북도청에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및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라 대표는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성장할 오송에서 알앤엘바이오의 제2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알앤엘바이오측은 향후 오송에 줄기세포 연구기지와 임상시험센터, 재활전문 병원 등을 건립해 연구개발, 임상, 재활치료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유망 기업, 연구소, 기업체를 유치하는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년에 설립된 알엔엘바이오는 줄기세포 치료제와 관련해 18개의 원천특허를 보유한 국내 줄기세포 선도 기업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과 바이오제품,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전문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청원 출신인 라정찬 대표는 지난 3월 청원군의 골칫거리인 초정약수 스파텔을 인수해 테마형 의료 휴양시설로 개발키로 청원군과 협약해 눈길을 끌었다. 알엔엘바이오측은 110억원을 투자해 초정약수 스파텔을 전면 리모델링한 뒤 스파와 노화방지센터를 겸한 시설로 재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바이오밸리추진단 정일택 기관유치팀장은 "줄기세포 선도 기업과의 투자 협약으로 오송첨복단지내 우수 기관ㆍ업체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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