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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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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만금에 '그린에너지 종합단지' 조성

입력
2011.04.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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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국무총리실과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전라북도는 27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삼성그룹과 새만금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2012년부터 204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2단계 예정부지인 11.5㎢(350만평)를 대상으로 그린에너지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구축한다.

삼성그룹은 1단계로 2025년까지 4.1㎢(125만평) 부지에 약 7조6,00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인 2026~2030년에는 3.3㎢(100만평) 부지에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ESSㆍ대용량 에너지 저장시스템)과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증설 사업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 3단계인 2031~2040년에는 4.1㎢(125만평) 부지에 연료전지 분야 등에 추가 투자해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삼성그룹의 이번 투자결정은 새만금이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앙부에 위치해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 진출의 최적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새만금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ㆍ물류ㆍ인력 등 산업인프라가 대폭 확충되고 새만금에서 그린에너지 산업의 연구, 생산, 판매에 필요한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삼성그룹의 1단계 투자에 따라 약 2만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대상 용지 공급 방법과 가격 등 구체적 사항은 지속적 협의를 거쳐서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2,3단계 사업의 투자와 고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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