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1곳을 신설하고 3곳은 시설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예산 40억원을 들여 현재 도내 19곳에서 운영 중인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20곳으로 늘리기로 하고 함평에 임대사업소 1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나주와 담양, 보성지역은 기존 임대사업소의 규모를 확대해 농촌의 일손부족을 돕기로 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각 시ㆍ군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돼 있으며 주로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용 농기계를 우선 구입해 농업인에게 임대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임대를 신청하면 농업인에게 농기계를 배달해주며 임대 기간은 하루에서 최고 3일까지다.
임대료는 트랙터의 경우 규격에 따라 1일 5만원에서 10만원, 농작업 대행료는 지역 실정을 감안해 일반적으로 위탁영농 때 받고 있는 금액보다 10% 낮은 수준에서 신축적으로 받고 있다. 특히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등 일부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는 농기계 운영능력이 없는 고령농가나 부녀자 농가 등을 대상으로 일정 수수료를 받고 경운, 정지, 수확 등 농작업을 대행해 주기도 한다.
도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운영서비스 질을 높이고 농가의 농기계 구입비 절감과 일손 부족 해결을 통해 적기에 영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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