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국어 능력 보유자들에게는 삼성의 문호가 좀 더 넓어지게 됐다. 삼성은 올해 9월 하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5개 중국어 자격 등급 및 평가시험 취득 점수가 높은 응시자들에게 3~5%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삼성이 어학 특기자에게 가점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채용시험인 직무적성검사(SSAT)는 500점 만점이라 5%의 가점을 받을 경우 경쟁자보다 25점을 앞서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중국 관련 사업이 성장하면서 중국어 활용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가점이 주어지는 시험과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최저 점수는 BCT 620점, 플렉스중국어 620점, 신HSK 5급(195점), TSC 레벨4, OPIc-중국어IM 1이다. 삼성은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중국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승격 시 중국어 가점 비율을 높이는 등 중국어 특기자를 우대하는 인사 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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