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에 전문 부직포 회사를 설립,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새 회사 이름은 '도레이폴리텍자카르타'(P.T.Toray Polytech Jakartaㆍ 이하 TPJ)로, 총 7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땅그랑 지역에 연간 생산량 2만 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곳에서는 유아용 기저귀 등에 주로 쓰이는 고급 위생재용 폴리프로필렌(PP) 스펀본드 부직포를 2013년 6월부터 공급한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 성장으로 유아용 기저귀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를 겨냥한 것이라고 도레이첨단소재는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4대 인구 대국으로 아세안 지역 최대의 유아용 기저귀 소비국가가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유아용 기저귀 시장은 2010년 19억 개에서 2015년 37억개로 해마다 14%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TPJ는 2013년 준공 후에도 수요 증가를 감안, 추가 증설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다.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는 인도네시아 시장 신규 진출로 2013년이면 연산 12만 톤의 PP스펀본드 부직포를 공급할 수 있고 인도 등 유망 신흥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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