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佛ㆍ伊 정상, 북아프리카 난민 유럽 유입 막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佛ㆍ伊 정상, 북아프리카 난민 유럽 유입 막자

입력
2011.04.27 07:27
0 0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으로 쏟아져 밀려오는 아프리카 난민들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EU) 국경 장벽을 높이기로 26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유럽대륙 25개국 간 일체의 출입국수속을 하지 않는다는 1995년 솅겐협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대규모 난민 유입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솅겐협정의 효력을 중단하고 국경통제를 강화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뒤, 공동서명한 공개서한을 EU 의장에게 보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우리는 솅겐협약이 지속되길 원하지만 그렇기 위해서는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합의 배경에는 아랍권 민주화 시위 여파로 북아프리카로부터 약 3만명에 달하는 난민이 유럽으로 넘어와 EU 국가들 간 갈등이 커진 것이 작용했다. 특히 이탈리아를 통해 유럽 땅을 밟은 튀니지 난민 대부분은 과거 식민지배국인 프랑스 입국을 희망했고, 이탈리아 정부는 이들에게 단기 체류증을 발급하면서 이들의 프랑스행을 막지 않았다. 이에 프랑스가 반발했고, 지난주에는 이탈리아발 열차를 국경에서 세워 난민들을 되돌려 보내기도 했다. 이탈리아 역시 북아프리카 난민 유입이 EU 공동 문제인데도 다른 유럽국가들이 방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해왔다.

양국 정상의 요구로 솅겐협정이 개정될 경우 북아프리카 난민들의 유럽행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