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카드택시 이용 불편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카드택시 업그레이드 5개 시책’을 5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선 5월1일부터 운수업계의 재정부담 경감을 위해 교통카드(마이비카드, 하나로) 결제수수료를 2.5%에서 2.2%로 인하한다. 앞서 BC카드, 수협카드, 하나SK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5개사가 카드결제 수수료를 2.4%에서 2.1%로 낮췄다.
또 6월1일부터 ‘택시요금 대납제’를 도입, 카드 장애에 따른 운전자와 승객의 시비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택시요금 대납제란 카드결제기나 카드 오류로 결제가 되지 않으면 ㈜마이비사에서 요금을 대신 낸 후 ㈜마이비사 콜센터에서 오류 여부를 판명해 카드결제기 오작동이면 마이비사가 택시요금을 전액 부담하고, 카드 오류이면 이용 시민에게 요금을 청구하는 제도이다.
또한 카드택시 활성화를 위한 ‘카드결제 우수 운전자 특별이벤트’를 ㈜마이비와 부산하나로카드㈜ 공동 주관으로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실시한다.
이 기간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로 매월 30건 이상 결제한 운전자 1,000명을 무작위 추첨해 주유상품권과 롯데자이언츠 야구티켓(중앙지정석)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3회 이상 카드결제를 거부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카드 수수료 지급을 제한하고, 거부사례가 없는 운전자에 대해서는 소액결제 수수료(5억원)를 분기별로 나눠 지급한다.
부산지역은 2007년 등대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만5,020대의 택시에 카드기가 설치돼 장착률 99.8%를 기록하고 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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