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28일부터 9박11일 일정으로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럽연합(EU) 3국을 방문한다. 올해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지 50주년이 되는 나라들이다.
박 전 대표는 28일 출국한 뒤 29일 네덜란드에 도착해 이틀 동안 베아트릭스 여왕 예방, 재외국민과의 간담회, 국제형사재판소 진출 한인들과의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 전 대표는 또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애국 열사의 발자취를 기린다. 30일부터 나흘 간은 포르투갈 리스본에 머물며 아니발 카바코 실바 대통령을 예방하고 외교장관이 주최하는 만찬 등에 참석한다.
박 전 대표는 내달 3일부터 6일까지의 그리스 방문 기간에는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전 참전비 헌화, 한인 간담회 일정 등을 갖게 된다. 박 전 대표는 3국 지도자들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각각 전달하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6일 포르투갈을 출국, 터키를 경유해 8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26일 "이 외에도 하루 4, 5개씩의 일정을 현지와 추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의 특사 방문에 동행하는 언론사 기자단은 24개사 28명으로 늘어났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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